기고

[발언대]횡성댐 관리 전기 순시선 도입

이경희 K-water 횡성원주권지사장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는 대기 구성요소 중 1% 미만에 불과하지만,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120년간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씨 상승했단다. UN 산하 IPPC(국제식물보호협약)가 작성한 ‘지구 온난화 1.5도씨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로는 2100년께 지구 온도가 섭씨 3도 상승하며, 매 2도 이상 상승할 때마다 폭염, 홍수, 해수면 상승 등 기후재앙이 엄습한다는 예측이다.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작년 5월 110대 국정 과제중 하나로 ‘물 에너지 활용 재생 에너지 생산확대’를 발표한 바 있으며, K-water 역시 지난 2021년 공기업 최초로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활용하는 ‘RE 100’에 가입한 이후 태양광, 수열 에너지 등을 활용한 탄소를 ‘0’으로 만드는 ‘Net Zer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 횡성원주권지사도 화석연료를 대신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 정수장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전력생산을 통해 사무소 전력 사용량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원주시 일원에도 운영관리 중인 배수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여 연간 55가구 공급가능 수준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러한 탄소저감 노력과 더불어, 올해 횡성댐 운영관리를 위한 전기 순시선을 K-water 최초로 도입하고 우리 지역 댐상류 하천의 수생태 환경조사, 수질 조사, 하천 정화활동 및 도랑 복원사업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수질 개선은 물론 수생태 환경 복원을 통해 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역 사회 및 NGO 등과 함께 노력중이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하는 세계 물의 날의 올해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라고 한다. 우리 지역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변화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호신뢰가 한층 돈독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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