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원건설건축박람회 야외현장에선 각종 이색 전시가 진행됐다. 단 3시간 만에 지어올린 콘크리트 건물부터, 트럭에 통째로 실어온 농막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건설건축박람회 개막 첫 날인 9일 오전 박람회장 야외현장에는 9m 높이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섰다. 해당 건물은 원주 소재 PC공법 전문업체 퍼스트빌더(대표:김병민)이 제품 홍보를 위해 직접 시공한 것이다. 해당 건물을 짓기 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시간. 자재 또한 25톤 트럭 두 대로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간소했다. 이처럼 손쉬운 시공이 가능했던 것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벽체를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 PC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병민 퍼스트빌더 대표는 "PC공법은 나무합판을 사용하지 않아 쓰레기 발생이 적고, 공기를 단축시키며 인력 또한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신공법"이라며 "이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최근 괌 리조트 단지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1,000만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야외부스에는 농막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내부로 들어가 살펴본 농막건물은 18㎡(6평) 규모로 에어컨, 조명, 온돌은 물론 화장실과 주방까지 갖추고 있어 단기간 거주하기에 손색 없어 보였다. 해당 농막을 전시한 업체는 춘천의 소형주택 전문업체 (주)금상(대표:김금상)다. 개막 첫날 9.5톤 카고 트레인을 이용해 완성품 상태인 농막을 그대로 옮겨왔다. 금상의 소형주택은 불연재 판넬을 사용과 석고처리를 원칙으로 하여, 타 제품 대비 더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 자재를 사용한 덕분에 제품의 무게 또한 타사 대비 40% 이상 더 나간다.
김금상 (주)금상 대표는 "설계사와 숙련공을 갖춘 업체로,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주택의 내부 구조, 자재 등 맞춤 제작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