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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배달음식점 업주 울리는 ‘리뷰 먹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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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먹튀 속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주들은
여전히 리뷰 이벤트를 강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
리뷰가 많아야 검색 목록 상단에 노출되기 때문
“점주와 고객간 쌍방평가제 도입 검토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음식 리뷰를 써준다 약속하고 서비스를 받아간 뒤 잠적해버리는 일명 '리뷰 먹튀'로 인해 업주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리뷰 먹튀’로 인해 리뷰 이벤트를 아예 포기하는 업주들도 나오고 있다.

춘천에서 야식배달점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올해 초부터 배달 리뷰이벤트를 종료하고 단골 손님에게만 서비스를 주고 있다. 김씨는 “리뷰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 순대, 탄산음료, 계란찜 중 한 개의 품목을 서비스로 주었지만 10명 중 3~4명이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 서비스만 받아가 차라리 이벤트를 접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이벤트 품목도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만드는데 고객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면 실망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리뷰 먹튀가 속출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업주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리뷰 이벤트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리뷰가 많거나 평점이 높을수록 매장명이 배달앱 검색 목록 상단에 올라 이용자들에게 더욱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리뷰 이벤트를 고객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들이 떠안고 있다”며 “배달앱 측이 직접 나서 점주와 고객이 서로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쌍방평가제 도입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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