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중학교 1학년 중간·기말고사 고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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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제→자유학기제 분산운영 여파
2026학년도 고입부터 1학년 성적 반영
준비 미흡 비판에 "오히려 빨리 안내" 반박

올해 중학교 신입생들부터 1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고교 입시 전형에 반영된다. '자유 학년제'가 '자유 학기제'로 축소되면서 그동안 사라졌던 중간·기말고사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3일 "현 중학교 1학년에 대한 지필평가를 실시하라는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각 학교에 내렸다"며 "해당 시험을 고입에 반영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안내했다"고 밝혔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지난해 취임 직후 올해부터 1년 단위로 운영됐던 '자유학년제'를 '자유학기제'로 바꿔 1학년 2학기와 3학년 2학기에 분산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해당 지침에 따라 앞으로는 자유학기제가 시행되지 않는 중학교 1학년 1학기에 중간·기말고사가 실시된다. 지난해까지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년제' 시행으로 시험을 보지 않았고, 당연히 고입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해당 시험을 고입에 얼마나 반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5월 중 반영 비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교육청의 이같은 일 처리가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상 5월에 중간고사를 보는데 아직도 도교육청은 명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논의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각 학교에 학부모들의 문의 사항이 들어오고 있지만 답을 할 수 없어 교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세민 도교육청 대변인은 "2024학년도 전형을 지난 3월 말에 확정해 안내하는 등 매년 1년 전에 고입 관련 안내를 해왔다"며 "올해 1학년 학생의 경우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변화가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전에 미리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오히려 더 빨리 안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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