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어린이날을 맞아 인기 장난감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이 운영하는 장난감 대여소가 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2017년 7월 사내면 사내종합문화센터에, 같은해 11월 화천읍 상리에 차례로 직영 장난감 대여소 문을 열었다.
현재 보유 장난감 규모는 화천 대여소가 631점, 사내 대여소가 712점 등 모두 1,343점에 달한다.
물가 상승의 여파로 웬만한 장난감 가격이 5만~10만원이 훌쩍 넘어가고 있지만 화천군민들은 연회비만 내고 횟수 제한 없이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화천군민이라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연회비 2만원만 납부하면 연중 아이가 원한는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비회원 군민은 대여비가 3,000원이다.
대여는 1회 2점 이내 가능하며, 세 자녀 이상일 경우 1점 추가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기간은 1회 당 14일 이내, 1회에 한해 7일 간 연장할 수 있다.
원하는 장난감이 없으면 대여소에 신청해 추후 구입이 이뤄진 후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
화천군 장난감 대여소의 운영은 철저히 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여소는 영유아 개월 수, 어린이 연령대별로 적합한 신체, 언어, 음율, 조작, 탐구, 퍼즐 및 블록 등 각기 다른 기능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적 운영 노하우까지 더해져 개소 1년 후인 2018년 회원 수는 사내 대여소 230명, 화천 대여소 153명 등 모두 383명에 불과했지만 2023년 4월말 기준으로 사내 대여소 회원은 637명, 화천 대여소의 경우 501명 등 모두 1,138명에 이르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장난감은 아이들이 세상과 만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화천의 어린이 누구나 걱정없이 마음껏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