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을 털어내고 휴식기 이후에는 반드시 반등하겠다."
이번 시즌 아직 홈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강릉시민축구단이 11일 강릉월드구장에 모여 휴식기 이후 첫 승과 함께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시민축구단은 이번 주말 휴식기를 갖는다. 원래 상대였던 고양KH 축구단이 지난 3월 해체하면서 휴식기를 갖게 됐다.
이번 시즌 현재 2승 2무 5패로 전체 15개 팀 중 11위까지 쳐져있는 강릉은 특히 홈 경기 성적이 매우 부진하다. 원정 4경기에서는 2승 1무 1패를 거뒀으나 홈 5경기서는 1무 4패에 그치며 홈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다.
홈 경기 부진의 이유에 대해 김도근 감독은 "선수들이 홈에서 첫 승을 하지 못하다보니 조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내용은 좋은 만큼 첫 승만 한다면 이후에는 경기력이 더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 동안 수비 전술을 가다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열리는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수 보강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의 부진 속에도 팀 내 최다인 4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는 강용석의 활약은 빛나고 있다. 강용석은 빠른 스피드와 발 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슛으로 득점을 해내고 있다.
강용석은 "개인 득점 기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팀이 홈에서 하루 빨리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릉은 오는 20일 양주고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양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