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도의 지역 대학 지원사업이 부실(본보 2023년 2면 7일자 4면·2월 28일자 4면 보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강원도가 2024년 1월까지 대학업무를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1조8,000억을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31일까지 교육부에서 신청받고 있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내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지역 대학과 산업을 유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강원도는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강원형 대학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대학지원 방식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 주도형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설되는 부서는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편성되며, 대학지원정책관 설치와 함께 5개 팀 22명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또, 교육부가 현재 추진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관련,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을 '라이즈(RISE)센터' 로 지정하기로 했다. 대학과 지역, 기업의 협력 강화 측면에서는 전담위원회 역할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강원도가 추진중인 반도체, 정밀의료 사업과 지역 대학에서의 교육과정을 연계, 미래 산업구조에 대비한 인재 양성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산은 4개 분야에 5년간 1조 8,000억 원이 투입되며, 도는 산학협력 기반 구축에 4,895억 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에 5,650억 원, 글로컬대학 육성에 2,500억 원, 미래산업 및 앵커기업 육성 연계 분야에 4,955억 원을 배정했다. 2026년까지 강원도내 2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한수 기획조정실장은 “6월 11일 새롭게 출발하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대학이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할 것이며, 글로컬대학 지정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