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흘리고, 버리고 나서야 얻어지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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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 작가, 오는 26일부터 원주 학성갤러리에서 ‘정점’을 주제로 전시 펼쳐

◇윤경 作

윤경 작가는 26일부터 원주 학성갤러리에서 ‘정점’을 주제로 레진과 아크릴 물감을 활용한 환상적인 전시를 펼친다.

이버 전시는 물감을 흘리고 덜고 버리는 플루이드아트 기법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마음을 컵이라 하고, 그 컵 안에 욕망과 욕심을 담아본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 컵의 크기가 어떠한들 금방 컵 밖으로 욕망과 욕심이 넘쳐 흐르기 마련인다. 윤 작가는 이를 경계하고, 무엇이든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상태가 딱 좋다는 의미에서 플루이드아트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윤 작가가 지속적으로 해오던 ‘마음의 바다’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매력의 바다를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고향인 원주를 떠나 남편과 함께 속초 생활을 하며 바라본 눈 앞의 풍경들을 마음으로 담으며 레진을 통해 미세하지만 격렬한 흐름의 순간들을 담고, 조용하지만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이며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을 그린다. 그는 시간과 노력을 쏟은 작품 안에서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고, 자연물에 대입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남길 예정이다.

윤경 작가는 “플루이드아트의 기법을 활용해 유액체의 움직임을 이용하고, 아크릴물감과 미디엄, 레진 등의 액체의 재료를 주로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상상력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얼굴을 가진 바다를 탐구하기 위해 파도를 만져보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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