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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또 패배…전북현대에 1대2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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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연속 무승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북 현대모터스의 경기에서 전북 구자룡의 자책골로 강원이 득점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강원FC가 또 패하며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1일 오후 4시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강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승리를 노렸지만 리그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을 이어갔다.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첫 날이자 올 시즌 강원의 마지막 춘천 홈 경기였던 만큼 김진태 도지사와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인제군의 날’을 맞아 최상기 인제군수도 경기장을 찾았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이회택 이회택축구교실 대표 등 축구 원로들도 춘천을 방문했다. 춘천 마지막 경기인 만큼 6,114명의 관중이 모여 강원에 힘을 보탰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대원, 양현준, 이정협이 최전방 스리톱에 배치됐고, 좌우 윙백으로 정승용과 강지훈이 선발로 나섰다. 서민우와 한국영이 중원에 자리했고, 스리백은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로 구성됐다. 이광연 골키퍼가 오랜만에 출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일인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북현대모터스의 경기에서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신세희기자

이에 맞서는 전북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하파 실바가 투톱을 이뤘고, 이동준, 한교원, 맹성웅, 류재문이 지원에 나섰다. 포백은 김진수, 박진섭, 정태욱, 구자룡으로 구성됐고, 김정훈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6분 김대원이 상대 수비의 공을 뺏은 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전북은 하파 실바, 박진섭, 조규성, 맹성웅 등이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태욱이 머리로 떨군 공을 조규성이 받은 뒤 슈팅을 날렸지만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이렇게 0대0으로 끝이 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파 실바와 한교원을 빼고, 송민규와 정우재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밀어붙인 쪽은 강원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코너킥을 얻어냈고, 김대원의 날카로운 코너킥은 정태욱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강원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북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후반 13분 조규성이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슈팅을 시도했고, 이광연 골키퍼를 뚫어내며 골문을 갈랐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운 마무리였다. 동점골을 기록한 뒤 전북은 맹성웅과 이동준을 대신해 김건웅과 문선민을 투입했다.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북 현대모터스의 경기에서 강원의 김대원이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후반 16분 강원은 정승용과 서민우를 빼고, 김진호와 김대우를 넣었다. 후반 1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정협이 강지훈 앞에 잘 떨궈줬지만 강지훈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1분 김진수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이광연이 쳐냈고 골문 앞에 있던 조규성이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이광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하지만 강원은 결국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32분 김진수가 수비를 제친 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완벽한 헤더로 연결했고, 공을 걷어내려던 한국영의 머리를 맞고 강원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강원은 김대원과 이정협을 대신해 갈레고와 박상혁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5분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갈레고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44분 전북은 구스타보를 조규성 대신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강원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전북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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