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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標 1호 ‘반도체 프로젝트’ 정부 최종 승인만 남아…1천억대 2·3·4호는 아직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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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반도체교육센터 정부에 투자심사 신청…반도체 클러스터 첫발
반도체 2호 사업인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역시 과기부 ‘긍정적’
반면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검증센터’는 산자부 ‘난색’

◇원주 반도체교육센터 조감도

김진태 도정 핵심 공약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제1호 프로젝트인 반도체교육센터(본보 4월18일자 11면 보도)가 정부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0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되는 2·3·4호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일부 사업은 정부가 미온적 반응을 보여 전방위 설득에 나섰다. 도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원주시 학성동 469-1번지, 구 원주역 일원에 건립되는 반도체교육센터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했다.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로 국비 200억원을 비롯해 412억원이 투입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8월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

도내 고교,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연 3,000여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설계·유지보수 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위한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교육센터에 이어 3대 후속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구축 예정인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의 경우 인텔과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가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국비 포함 205억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신규 출연사업 사전적격성 심사에서 ‘적격’ 결정을 내려 2호 반도체 프로젝트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비 22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50억원이 드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총 사업비 395억원의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적으로 유사·중복사업이 많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강원자치도는 지난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 지도부에 ‘강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내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 26일 제2차 국비전략회의에서도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한 국비 확보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강원권 등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주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 많은 절차와 시간이 들어 강원특별자치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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