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나이스 오류로 도내 7개 학교 기말고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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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예정이었던 1개 중학교·6개 고교 일정 변경
갑작스런 문항변경 지시에 촉박·혼란 막는 차원
교원단체, 4세대 나이스 중단요구 및 감사 청구

속보=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EIS) 오류(본보 지난 25일 인터넷·모바일 보도)로 26일 강원지역 7개 학교가 기말고사를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날 "26일 기말고사 실시 예정이었던 학교 가운데 중학교 1개교, 고교 6개교가 1~2일 정도 시험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나이스의 기말고사 관련 문서 출력 과정에서 다른 학교 시험 정답이 인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답안지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기말고사 답지나 문항 순서 등을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이 때문에 당장 26일부터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학교에서는 주말동안 교사들이 나와 시험 문항을 수정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일부 학교는 인쇄가 완료된 시험지를 모두 파쇄하기도 했다. 해당 날짜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학교는 중학교 8개교, 고교 26개교 등 34개교였다. 결국 빠듯한 시간내에 시간을 맞추지 못했거나 혼란을 피하기 위해 7개 학교는 시험일정을 연기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나이스 오류로 학교 현장에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사과했지만 오류는 이날까지도 일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파면, 4세대 나이스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정기고사 문항정보표 및 교원 인사정보 등이 유출된 경위, 교원단체 우려에도 성적 처리 등이 몰린 시기에 개편이 이뤄진 배경 등에 대해 감사해 달라고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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