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옥계 페놀 유출사고 10년, 포스코 신규 투자 소식 감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030년 121조원 투자 계획에도 옥계 언급 없어
강릉시·지역 주민들,“ 국민 기업 다운 처신 기대”

강릉 옥계일반산업단지 내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공장이 페놀 유출 사고로 가동을 중단한지 10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이 지역에 대한 포스코의 신규 투자 계획은 나오지 않아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2030년까지 포스코가 있는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을 중심으로 철강, 2차전지 소재, 수소 등에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강릉시와 옥계면 주민들은 옥계지역 투자계획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121조원 중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 균형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별, 지역별 투자 금액이나 계획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강릉에 대한 신규 투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강릉시는 최근 포스코와 접촉, 옥계일반산업단지내 신규 투자 여부에 대해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 실무진을 만나 포스코가 신규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향후경영진 등 의사결정권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 주민들도 “환경 오염 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넘도록 신규 투자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것은 국민 기업 답지 못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조속한 투자를 촉구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2년말 옥계일반산업단지 내 48만2,000㎡의 부지에 977억원을 들여 연면적 6만6,000㎡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건립, 연간 1만톤의 마그네슘 덩어리 생산에 돌입했다. 당시 포스코는 2018년까지 마그네슘 10만톤을 생산해 옥계를 비철금속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까지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 6월 페놀 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돼 2014년 5월19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현재까지 장기간 환경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토양 정화작업은 내년 9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수질 정화작업은 앞으로 4, 5년 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