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대통령 "실종자 수색중 숨진 고 채수근 상병 진심으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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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날 유족들의 동의로 공개된 채 상병의 영정사진.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고(故) 채수근 상병에 대해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유가족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 채수근 일병에게는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채 상병은 이날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됐다.

한편, 고 채 상병이 소속된 해병대 1사단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만난 해병대원들은 모두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 큰소리를 내지 않고 말이나 행동 등에서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해병대와 유족은 20일 오후부터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빈소를 마련해서 조문을 받는다. 채 상병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열린다.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전북 임실 호국원에 안치된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고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후 11시8분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14시간 만이었다.

해병대는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병대는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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