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저희도 베풀어야죠."
강릉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이 27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쳐 감동을 주고 있다.
강릉시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이번 자원봉사 활동에는 강릉산불비대위를 비롯해 새마을운동강릉시지회, 바르게살기운동 강릉시협의회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아침부터 청주에 도착해 비닐하우스 내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작물 제거작업을 하고, 주변 토사물 등을 청소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강릉산불 이재민들은 다음달 한전을 상대로 제기할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이날 봉사 활동에 나서며 현장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는 강릉산불비대위에서 지난 4월 발생한 강릉산불 당시 이재민들이 받은 범국민적인 관심과 도움에 보답하기 마련됐다.
이날 봉사 활동에 함께한 최양훈 비대위원장은 "강릉 산불 당시 많은 국민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보답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직 일상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봉사에 나서준 이들에게 강릉시자원봉사센터도 감사함을 표했다.
최길영 이사장은 "재난 현장에서 지역을 초월한 봉사 활동을 함으로써 나눔의 정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특히 봉사 활동에 나서준 이재민들에게 감사하고 이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