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예측불허 봄꽃 개화…강원 벚꽃 축제 준비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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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꽃샘추위…개화 시기 변동
지자체, 기상 예보 주시해 일정 운영

◇2026년 벚나무류 만개 지도. 사진=산림청 제공

이상 기후로 강원도내 봄꽃 개화 시기가 매년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 매년 평균기온은 상승 추세지만 꽃샘추위가 반복되면서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3월 강원지역 평균기온은 평년(영서 3.2~4.4도·영동 4.6~5.8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기온이 높으면 봄꽃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3~4월에도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는 현상이 반복돼 꽃눈 생육이 지연되거나 냉해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개화 시기도 해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북춘천의 벚나무 개화일은 4월1일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월8일로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북강릉 역시 같은 기간 3월26일에서 4월1일로 늦춰졌다. 올해도 강원지역은 4월10일 전후로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 명소로 꼽히는 춘천시 신북읍 부귀리 일대도 최근 3년 사이 뚜렷한 변화를 겪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축제 개막일보다 벚꽃이 늦게 피면서 방문객들의 아쉬움이 이어졌고, 2023년에는 축제를 앞두고 냉해 피해를 입어 개화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벚꽃은 일평균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성장과 개화가 이뤄진다. 그러나 최근에도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등 급격한 기온 변동이 이어지면서 개화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내 지자체들도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축제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춘천시는 4월11일부터 19일까지 북산면 부귀리 벚꽃축제를, 강릉시는 4월4일부터 11일까지 경포 벚꽃축제를, 속초시는 4월11~12일 영랑호 벚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평균기온뿐 아니라 강수 예보와 최저기온, 실제 개화율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개화 상황에 따라 축제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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