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군이 11일부터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양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130명이 임시대피하고 해수욕장 등에 총 500톤의 쓰레기가 쌓이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당초 우려보다는 피해가 적었다.
군은 지난 11일 자체 예산을 투입해 해수욕장과 항포구내 쓰레기 처리에 나섰다. 해안가 쓰레기는 5개 읍면 중 물치해변이 있는 강현면에 가장 많은 141톤이 쌓였다.
군 관계자는 “개장 중인 해수욕장 운영 차질을 줄이기 위해 해수욕장 쓰레기를 우선적으로 처리했다”고 했다.
군은 태풍이 예고된 지난 8일 6개 읍면에 대한 배수로 종합정비에 나서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각각 326㎜와 300.5㎜의 기록적 강수량을 기록한 현남면에서 33명, 현북면은 36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농경지 4.6㏊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군은 시설물 피해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여 복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태풍으로 양양군에서는 도로·교량 9곳, 하천·제방유실 1곳, 수리시설 배수로 1곳, 산사태 1곳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조사가 본격화 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