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고성지역 29개 해수욕장이 지난 20일 모두 폐장한 가운데 고성군이 폐장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관리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군은 해수욕장 폐장에도 막바지 무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역 10개의 해수욕장에 배치한 40명의 안전관리요원을 지속해 운영하기로 했다.
폐장 안내 등 현수막을 해수욕장 곳곳에 설치하는 한편 해수욕장 수질검사 및 마을관리 휴양지까지 포함한 31개소에 대한 시설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해수욕장의 망루대와 몽골텐트 등을 철거하고 샤워장과 화장실, 급수대 등의 편의시설은 폐쇄된다.
고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7월14일부터 8월20일까지 송지호해수욕장 등 고성지역 29개 해수욕장이 개장돼 169만5,266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장마와 집중호우 및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지난해 191만여명보다 22만여명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동해안 최북단의 한적한 고성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났던 것에 비해 올해는 엔데믹 전환 이후 달라진 관광 패턴도 피서객 감소 원인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정석 군 관광문화과장은 "안전관리요원 연장 배치 등을 통해 폐장 해수욕장에 따른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다음달 초 올해 해수욕장 종합 운영결과 보고회를 갖고 건의 및 개선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