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홍천 지역 일부 상인들이 홍천군의 경로당 주방용품 지원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에서 물품을 사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달부터 ‘2023 경로당 주방용품 구입 지원’을 추진중이다. 1개 경로당 50만5,000원씩 총 205곳에 1억3,600만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사업 진행과정에서 지역 일부 상인들은 홍천군이 특정업체에서만 물품구입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용 홍천상가번영회장은 4일 홍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주방용품 구입처로 모 업체를 미리 지정했다”며 “이때문에 (경로당 관계자가)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환불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번 사안이 명명백백 밝혀지지 않을 경우 홍천군 공무원들을 고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천군은 사업을 추진하며 특정업체를 지정한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대한노인회 홍천군지회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특정업체를 지정하고 일부 상가에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군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이르면 6일 관계자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