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삼척시 교동 일원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대용량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이하 검증센터)가 오는 1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도·시비 등 698억원이 투자된 검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교동 1만5,500㎡ 부지에 조성돼 화재·전기적 안전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삼척검증센터는 세계 최대규모인 30㎿ 화재시험장과 전기적 안전시험장, 대형 소화성능 시험장치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의 필수 검증코스이므로 삼척지역에 물적·인적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증센터는 한국형 ESS시스템 화재 안전 및 설치 운영기준 개발을 비롯, 시험평가 기술개발 등에 따른 인증센터 역할은 물론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한 뒤 전문인력과 인증기준, 시험인증 기반을 토대로 국내·외 시험인증 시장 선도에 나설 계획이다.
검증센터는 발전시설에 들어가는 핵심전기 저장장치인 이차전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대형 화재도 잇따르자,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는 법제화 및 기술 안전대책 수립에 따라 건립됐다.
검증센터 주관사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측은 “연소에 따른 고열로 인한 집진기 자체의 화재발생의 원천을 차단하기 위해 1차 습식 세정, 2차 건식 필터로 구성된 집진시설을 구축하겠다”며 “습식 세정수 및 건식필터의 적기 교체를 통해 연소 배출가스 정제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환경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