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귀성객들이 강원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석 기차표에 웃돈을 얹어 파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추석 기차표’를 검색하자 매진된 기차표를 대신 구해준다는 채팅방을 10여개 이상 찾아 볼 수 있었다.
5개의 채팅방에 접속해 연휴 첫 날인 28일 서울역에서 강릉역으로 이동하는 KTX 승차권을 구할 수 있는지 묻자 운임비(2만7,600원)와 별도로 2만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전 예매 기간 예약한 표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거나, 수고비를 받고 취소표를 구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5,000원에서 2만원에 달하는 차익을 보고 있었다.
열차 승차권에 웃돈을 붙여 파는 행위는 철도사업법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지만, 익명의 채팅방에서 거래되는 암표를 일일이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배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고 기차표를 구하는 일부 승객들도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29·일산동구)씨는 “원하는 시간대의 표가 모두 매진이라 취소표를 잡지 못하면 웃돈을 주고 암표라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코레일은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암표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와의 협조를 통해 게시글을 즉시 차단하고 삭제 조치하고 있다”며 “12일부터는 홈페이지와 앱에 열차 암표제보 게시판을 신설하고,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