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명월(空想明月)’이 올해의 국악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국악방송은 지난 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을 열고 공상명월을 대회 최고상인 국무총리상 수상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상명월은 타악기 함동우, 김태준, 거문고 강태훈 등이 공동으로 창작, 작곡한 ‘순라꼭질’을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거문고와 다양한 타악기가 한 데 어우러지면서 재즈의 블루노트와 국악의 다양한 시김새가 융합,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한 음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날 대회에서는 4인조 앙상블 ‘풍류공작소’가 ‘나리소서’를 무대에 올려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계성원 심사위원장은 “각 팀별로 다양한 실험과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조합에서 오는 신선함과 위트가 재미있었다”고 평했다.
한편,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국악방송이 주관하며,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창작 국악곡 개발 경연대회다.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팀은 추후 국악방송 TV와 라디오, 공개음악회 등에 출연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