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023 춘천영화제… 새로운 변화 속 5일의 여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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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폐막식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 노도현 감독의 ‘타인의 삶’
심사위원상은 ‘양림동 소녀’와 ‘자르고 붙이기’ 수상해

◇‘2023 춘천영화제(CCFF)’ 폐막식이 11일 오후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 열렸다.

춘천의 가을을 영화로 물들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3 춘천영화제(CCFF)’ 폐막식이 11일 오후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 열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춘천영화제는 다수의 경쟁 부문을 ‘한국 단편경쟁’으로 일원화하는 방식으로 외형은 슬림화 했지만 타깃을 확실하게 하는 것으로 집중도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처음 시도한 ‘한국단편경쟁’은 노도현 감독의 ‘타인의 삶’이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두 명의 대화를 통해 서사를 이끄는 가운데 세심한 고민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 감독은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옳은 지 알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내면에 대한 고찰”이라며 “그 생각에 동의해 준 춘천영화제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상은 오재형·임영희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양림동 소녀’와 김효준 감독의 ‘자르고 붙이기’가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문득 춘천에서 영화를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설렜다”며 “춘천을 담은 다음 작품으로 춘천영화제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기복 춘천영화제 이사장은 “변화와 함께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 속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발견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고, 더 많은 관객과 함께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는 ‘이성규 영화상’을 제정하고 ‘차근차근 상영전’과 ‘시네마틱 춘천’을 개최해 지역 사회 단체 및 독립영화인과의 교류를 실시하는 등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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