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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관광대 신입생 모집중단…지역대학 위기 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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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직격탄 장성광업소 폐광 앞두고 또 대형 악재 발생
1995년 개교 8,600명 인재 배출 산실 '폐지'수순 밟나 초미 관심

태백의 강원관광대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교육계에서는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부 역시 강원관광대가 폐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법에 따라 학생들의 편입학 등 지원을 준비중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대학 폐교는 2018년 2월 교육부에 의해 폐교된 동해 한중대 이후 5년여 만이다.

도내 대학가와 지역사회는 학령인구 감소 및 수도권 대학 규제 완화로 인한 지역대학의 존립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 ▶관련기사 20면

강원관광대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대학의 사정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음(중지)을 알려드린다’고 공고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난이 심각하고 그 여파로 적자운영에 따른 재정결손이 갈수록 커져 이같이 신입생 모집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이미 2021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따랐던 사회복지학과, 실용음악학과, 골프산업과, 호텔카지노관광과, 호텔관광과 등 5개 학과를 폐과한 바 있다. 태백시 황지동에 위치한 강원관광대는 1995년 3월 태성전문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졸업생 수가 8,600명에 달하는 등 강원 남부 폐광지역에 인재 육성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재학생은 한때 1,200명에 달했으나 구조조정으로 간호학과만 운영하면서 현재는 학생 396명에, 교직원은 30여명 선이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강원관광대 이외에도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수도권 대학 규제완화는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에 기름을 부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강원관광대로부터 폐교 신청이 들어오지는 않았으며, 신청 이후에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백관내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지역사회가 ‘자진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며 큰 충격에 빠졌다.
◇태백관내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지역사회가 ‘자진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며 큰 충격에 빠졌다.
◇태백관내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지역사회가 ‘자진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며 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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