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강릉~부산 고속철 내년 개통, 동해안 시대 열기를

동해선 삼척~포항 고속철도의 공정률이 95%를 돌파했다. 동해~포항 전철화사업은 40%를 보이고 있다. 동해선 삼척~포항 고속철도는 166.3㎞다. 동해~포항 전철화사업은 삼척~포항 간 신규 철도노선과 기존 동해~삼척 12㎞ 구간을 전철화하는 작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40%대에 불과하지만 토목공사가 아닌 전력 공급 공사라는 점에서 내년 하반기 삼척~포항 고속철도 공사와 동시 완료가 가능하다. 멀게만 느껴졌던 부산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동해선이 완전 개통되면 동해~삼척~포항 구간은 50분대, 강릉~동해~삼척~포항~울산~부산 구간은 3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다. 특히 강릉과 원주 모두 부산까지 2~3시간대 연결이 가능해져 동해안과 강원남부권 물류, 산업, 관광 등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다.

동해, 삼척 등 강원 동해안은 해안 절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산 등에서 불편한 교통편으로 인해 찾아가기 힘든 오지로 여겨온 게 사실이다. 실제 부산에서 동해까지 운행하는 무궁화호의 열차 소요 시간은 무려 6시간이 넘는다. 강릉과 부산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동해선 사업이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했던 이유다. 동해선 전 구간 전철 개통이 이뤄지면 고속열차가 강릉~부산 간을 매일 6회 운행하고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고 한다. 서울과 강릉을 동서로 잇는 KTX 강릉선 개통은 이미 양 지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드는 ‘교통 혁명’을 가져왔다. 삼척~포항선이 완료되면 강원 동해안과 부산 간 당일치기 관광도 할 수 있다. 강릉이나 부산에서 출발해 쾌적하게 여행을 마치고 KTX로 서울로 이동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중앙선 복선전철 경북 도담∼안동 구간도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이 준공되면 서울~원주~안동~경주~울산~부산이 이어진다. 원주~부산 간 운행시간은 2시간10분대로 예상된다. 강원~수도권 철도망 연결에 이어 강원~경북·경남·부산권도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파급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국가철도망의 대폭 확충이 이뤄지면 교통 편익이 증진되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해안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은 무엇인지 합리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아진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는 필요하다면 부산, 경북 등 지자체와도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지역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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