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3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됐다.
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을 108일 앞두고 올림픽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성화가 전국 및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을 순회할 예정이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열기도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
3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6시)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청소년동계올림픽의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 대제사장이 첫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한 후 현장에서 그리스인 2명과 한국인 2명의 봉송을 거쳐 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인계됐다.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윤신이(16·봉평고)와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7·한광고) 선수가 현장 봉송에 참여했다.
성화의 입국은 8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이날 진종오 조직위원장과 김철민 사무총장, 채화 주자인 스키 윤신이, 피겨 김현겸 선수, 청소년 서포터즈 등은 성화 입국 행사를 연 후 전국 성화투어를 진행한다. 성화투어는 서울 부산 세종 제주 광주 국내 5대 도시와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에서 열린다.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오는 11일 서울광장에서 G-100 행사를 개최한 후 14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25일 세종호수공원 매화광장, 28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11월4일 5·18일 민주광장에서 성화투어 및 올림픽 붐업 행사가 열린다.
강원지역의 경우 11월7일 속초 설악고를 시작으로 18개 시·군 중·고교를 순회하면서 진행된다. 12월28일 강릉 강릉중을 끝으로 성화투어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움직임도 빨라진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연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지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국민들과 언론의 이목이 집중돼있는 만큼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투어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진종오 위원장은 “강원 2024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첫 동계 청소년올림픽이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한한 꿈과 빛나는 미래로의 열정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