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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지적공부에 ‘철도 용지’ 첫 등장 … 토지 가치 상승 획기적 전기

KTX경강선 원주~강릉 노선 횡성구간 통과 올 6월 최종 완공
서류상 28가지 지목 가운데 319필지 철도용지로 등록 공시

◇KTX경강선 원주~강릉 구간.
◇KTX경강선 원주~강릉 구간.
◇KTX횡성역 주변 전경.
◇KTX둔내역 주변 전경.

【횡성】 횡성 역사상 처음 지적(地籍)공부에 철도 용지가 등장했다.

횡성군은 일제강점기인 1910~1918년 토지조사사업과 1916~1924년 임야 조사 사업을 통해 도입된 지적 제도 시행 이후 철도용지가 없었다.

하지만 군은 지난달 27일 관내 지적공부에 최초로 철도 용지를 등록 공시했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KTX경강선 원주~강릉 구간이 2017년 12월 22일 개통됐고, 올해 6월 30일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횡성에도 철도가 신설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적 확정 측량을 통해 기존 지적공부에 등록된 토지 1,298필지와 임야 285필지 등 모두 1,583필지를 폐지하고, 새로 923필지를 수치로 등록했다.

이로써 횡성군 토지 대장과 지적도 등 지적공부에 등록된 28가지 지목 가운데 319필지의 철도 용지가 토지이용현황에 맞게 새롭게 등록 공시됐다.

횡성은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잇따라 개설돼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해 왔지만 대량 수송수단인 철도는 미개척 분야였다.

신승일 군 토지재산과장은 “원주~강릉 고속철도의 횡성 구간을 필지 경계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치로 지적을 등록해 토지이용현황에 부합하도록 했다”며 “토지 가치 상승은 물론 공공의 재산권 보호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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