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해 강원 오피스텔 매매 건수 전년 대비 절반 ‘뚝’

부동산R114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1∼8월 강원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30건
전년 대비 절반·2년 전 대비 61.2% 감소
DSR 규제 대상 포함· 고금리 등 영향 위축

◇2021·2022·2023년 1~8월 오피스텔 매매 거래 건수. <자료=부동산R114>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부담 및 전세사기 위험 등으로 임차 수요가 줄었고 투자 매력이 낮아진 것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강원자치도 내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3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8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2021년 594건보다는 364건 급감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하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21년 4만3,124건, 2022년 3만3,939건, 올해 1만7,853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오피스텔은 2021년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오피스텔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금리가 급속도로 오르면서 거래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까지 더해져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국토교통부는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시 2년간 한시 적용하던 특례를 오는 14일부로 종료한다. 내년 말까지 생숙 숙박업 신고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행강제금 처분을 유예한다는 계획도 오피스텔 거래시장에 영향을 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진 것이 거래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오피스텔 시장은 수급 모두 위축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강원지역 오피스텔 분양 예정 물량은 64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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