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예측할 수 없는 안보 상황" 미국, 이스라엘 주재 공관 비필수 직원 철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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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 공관서 비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그 가족을 철수키로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예측할 수 없는 안보 상황으로 인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과 텔아비브 주재 공관에서 비필수 직원과 자격이 있는 가족 구성원의 철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조처는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작전을 위해 가자시티 주민에게 통보한 대피 시한인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를 약 35분 앞두고 이뤄졌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에서 한 주 새 사망자가 3천5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2천215명(어린이 724명 포함)이 숨지고 부상자는 8천714명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스라엘 군 당국의 발표를 인용,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천300명, 부상자는 3천436명이라고 집계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지금까지 54명이 사망하고 약 1천100명이 다쳤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가자지구 내 거주·비거주용 건물 1천324채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이는 총 5천540가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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