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아파트 청약 열기 후끈 … 최고 경쟁률 ‘104.74대 1’

‘더샵 소양스타리버’ 468가구 모집 청약 경쟁률 평균 31.44대 1
112㎡타입 19가구 모집에 1,990건 몰려 104.74대 1 기록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17.41대 1·강릉자이르네 디오션 13.95대 1
공급 물량 상대적으로 적어 신축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 눈 쏠려

◇사진=강원일보DB

춘천의 올해 첫 민간 분양 아파트의 ‘완판’에 이어 이달 두 번째 분양에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 및 최다 접수 건수 기록을 경신했다. 강릉에서도 평균 10대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한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715건이 몰리면서 평균 31.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237건이 접수, 27.75대1의 경쟁률을 가볍게 뛰어 넘은 것이다.

최고 경쟁률은 104.74대 1로 19가구 모집에 1,990건이 몰린 전용면적 112㎡타입에서 나왔다. 이어 84.79㎡A타입 58가구는 5,718건이 몰리면서 98.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85㎡C타입(12가구) 또한 45.75대 1, 84.93㎡B타입(47가구)은 39.17대 1의 경쟁률을 썼다. 해당 단지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며, 다음달 6~9일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다.

춘천에 이어 도내 다른 단지들의 청약 흥행도 관심이다.

같은 날 진행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515(특별공급 제외)가구 모집에 8,969건이 접수, 평균 17.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00.1㎡P타입(6세대)에 358건이 접수되면서 59.6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 13.9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로 청약을 마친 강릉자이르네 디오션의 경우 오는 24~26일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춘천·강릉지역의 매수심리가 높은 이유에 대해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신축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경우 3.3㎡당 평균 1,540만원(확장비 제외)의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에 성공하자 '지금이 가장 싸다'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1로 나타나면서 1년11개월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오션뷰, 1군 브랜드 강점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과 투자층들의 관심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정당계약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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