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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방치된 강릉 옛 터미널에 27층 주상복합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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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빈터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던 강릉시 교동 구)터미널 부지에 지상 27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30년 가까이 방치돼온 강릉시 교동 옛 터미널 부지에 27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P시행사는 교동 156-35 등 4필지 9,663㎡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27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을 신축해 아파트 332세대, 오피스텔 46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추겠다며 최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해당 부지는 28년 전인 1995년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현 위치인 홍제동으로 이전한 뒤 다양한 개발방안이 시도됐으나 성사되지 못하고 현재까지 공용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직선 거리로 수백여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신축되면서 이와 연계한 해당 부지의 개발 여부가 다시 지역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었지만 구체화되지 못했다. 특히, 해당 부지는 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강릉향교와 인접, 문화재보호법 적용을 받아 층수가 제한돼 초고층 건물을 신축하기가 어려워 개발업자들에게 딜레마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근린생활시설이 KTX 강릉역을 이용한 수도권 관광객들과 강릉시민들을 상대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활용되지 못하던 부지에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 강릉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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