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강원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군이 오대쌀의 해외 수출길을 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철원오대쌀 10톤이 최근 미국 하와이로 수출됐다.
이번에 수출된 철원오대쌀은 제이아이 주식회사와 지역 작목반이 함께 준비한 10㎏ 포장 7톤, 4kg·1kg 등 소포장 물량 3톤 등 총 10톤이다. 식량작물 원료곡 수출단지 육성 등 신기술시범사업으로 도입한 각종 설비를 통해 진공포장 된 오대쌀이 미국으로 수출된 것이다.
군 등에 따르면 진공포장된 쌀은 짧지 않은 운송기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쌀의 변질을 막아 수입업자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제이아이 주식회사 등은 올 연말까지 미국 하와이에 오대쌀의 추가 수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철원오대쌀의 가격 안정화 및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쌀 수출의 문제점으로 꾸준하게 지적된 포장 단위와 운송 중 발생하는 변질 및 해충 문제, 국가별 상이한 포장재 표기사항 등을 해결했다.
지난 9월부터 2023년산 오대햅쌀 8톤을 호주로 수출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100톤의 오대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희종 군 농업기술과장은 "철원오대쌀의 미국 하와이 수출은 식량작물원료곡 가공 수출단지 육성 시범사업의 성과"라며 "오대쌀을 비롯한 파프리카 등 고품질의 철원 농산물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추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