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장애인 교육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애인 교원 고용률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2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발표한 '2023년도 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교육 비교' 자료에 따르면 강원지역 특수교사 법정 정원 충원률은 145.85%에 달했다. 지난해 134.64%보다 8.33%포인트 상승해 지자체 등급도 '양호'에서 가장 높은 '우수'로 한 단계 뛰었다. 지자체 등급은 전국 평균치를 중심으로 이보다 낮으면 '분발' '보통', 높으면 '양호' '우수'로 구분된다.
특수교사 보조인력(실무사) 배치율은 25.64%로 '양호'였다. 학생 10명당 특수학급 수도 2.68%로 '우수'로 분류됐다.
반면 장애인 교원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강원지역 고용률은 1.26%로 지난해 1.88%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이 때문에 등급은 최하위 수준인 '분발'에 그쳤다. 강원지역 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4.67%로 지난해 4.37%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국 시·도와 비교했을 때 대전과 세종, 전북 등과 함께 '보통' 수준으로 분류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해당 자료에서 "2년 연속 장애인 교원 고용률의 전국 평균 값 이하인 지역은 강원과 인천, 충북, 충남, 전남, 경북"이라며 "장애인 교원 고용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