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선후배가 모여 결성한 ‘길 걷다-여행스케치’는 오는 12일까지 춘천 갤러리툰에서 ‘길 걷다展’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이종봉, 김덕림, 허필주, 김영일, 이창원 서범구 총 6명의 작가들이 2011년부터 함께 여행하며 작품 스케치는 물론 우의를 다져 온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정기전이다. 해마다 국내외의 장소를 여행하며 현장 스케치와 주변의 역사를 배우고,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감정들을 그림에 풀어낸다.
도화지와 채색 재료만 있다면 어디서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이들은 두 달에 한번씩 함께 모여 여행을 떠난다. 마음을 울리는 장소를 발견하면 가만히 멈춰서 각자만의 시선에서 바라본 풍경을 담는다. 서로 같은 풍경을 봤을지라도 스케치 된 작품을 놓고 보면 각자만의 예술 세계를 확인할 수 있어 새롭기까지 하다. 전시에는 다른 관점과 표현에서 그려진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전시의 맛을 더한다.
김덕림 작가는 “내년에는 라오스를 필두로 국내외 장소를 함께 여행하며 더욱 새로워진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이들과 함께 길을 걸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