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 3분기 강원 오피스텔 거래량 116건 역대 최소

올 2분기 121건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 가장 적어
대출비중 높은 수익형 부동산 특성상 고금리에 취약
특례보금자리론까지 더해 아파트 매매 수요도 증가

◇한 시민이 부동산 전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원일보DB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강원특별자치도 내 오피스텔 거래량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본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강원자치도내 오피스텔 거래량은 116건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121건) 대비 5건 줄은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따로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올해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거래량이 역대 가장 낮았다.

도내 오피스텔 거래량을 1~9월로 넓혀보면 2018년 2,93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던 2019년 963건으로 급격히 줄었다가 2020년 654건, 2021년 937건, 지난해 700건에서 올해에는 372건으로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018년과 비교하면 무려 87.3%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인기가 사그러든 이유로 계속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대출 비중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특성상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초 정부의 1·3 대책으로 인한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의 규제지역 해제 등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특례보금자리론까지 더해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이 컸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한창 상승했을 때 아파트 대체 역할로 오피스텔이 인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찾는 이가 크게 줄었다"며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 이상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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