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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 최지민, 한국의 믿을맨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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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서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아시안게임 이어 국제용 투수 입증
국제무대 핵심 불펜으로 활약 기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 출신 좌완 최지민(20·KIA 타이거즈)에게 2023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민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출전, 총 3경기에 출전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은 무결점의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KIA의 핵심 불펜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4경기 무실점 1승 2홀드로 한국의 금메달에 기여한 그에게 2023년은 한국의 믿을만한 셋업맨으로 거듭난 해가 됐다.

이번 APBC에서 최지민의 활약이 가장 빛난 순간은 지난 19일 열린 일본과의 결승이었다. 이날 최지민은 2대2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8회 말,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첫 상대였던 가도와키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그는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사토는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를 완벽하게 벗어났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내며 1과 3분의 2이닝 퍼펙트를 달성했다. 비록 한국은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일본에 3대4 역전패를 당했지만 최지민은 일본의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최지민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만 2패를 당하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4경기에서 9점만 내주며 탄탄한 마운드를 과시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국제용 선발 투수들이 많이 발굴됐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평이지만 한국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진 최지민도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최지민은 소속팀 KIA에서 58경기에 등판해 5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12, 6승 3패 3세이브 12홀드 44삼진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던 그가 1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이제 겨우 약관(弱冠)의 나이로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는 앞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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