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 전우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습니다”
6·25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이 20일 화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육군 제2군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후성 2군단장, 최문순 화천군수,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등 내빈과 2군단 장병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회고사, 헌화 및 분양, 유해 운구·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2군단은 지난 5월부터 약 4개월동안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화천군 내성동리와 철원군 근남면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총 28구의 유해와 M1소총 등 유품 2만490여점을 발굴했다.
내성동리는 1951년 8월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국군 6사단과 중공군 81사단이 화천 취봉 확보를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근남면은 국군 2사단이 1951년 6월27일부터 9월3일까지 중공군 80사단과 고지전을 벌여 적군 450여명을 물리친 전과를 거둔 곳이다.
합동영결식을 치른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유해 감식과 유전자(DNA) 분석 등을 거친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가족 대상 통보를 거친 후 현충원에 안장된다.
박후성 2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6·25 전쟁에 참전한 선배 전우님들의 희생 정신과 애국심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군단의 모든 장병과 직원들은 선배 전우님들이 만들어주신 지금의 평화와 번영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더욱 충실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