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사령부 장병들이 부대 앞 도로에서 충돌사고로 전복된 차량의 시민들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올 9월4일 경북 울진군 매화면에 위치한 1함대 246해상감시장비운용대 부대 위병소에서 근무하던 구교학·임채광 상병은 차량 한 대가 부대 앞에서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당시 당직사관이었던 이은학 하사와 운송대장 이승윤 준위에게 보고하고 다같이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 장병 4명은 경찰과 119구급대에 사고 상황과 위치를 알리고 사고 지점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 2차사고를 예방했다. 또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전복된 차량에서 구출해 응급처치를 실시,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울진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은학 하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최근 운전자분이 완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고현장을 신속하게 발견해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