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춘천서 80대 운전 차에 보행자 3명 사망…새벽 기도 뒤 귀가 중 횡단보도서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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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충격…30m 이상 날아가 도로에 떨어져
경찰,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운전자 입건

◇22일 오전 6시46분께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A(82)씨가 몰던 링컨 승용차가 보행자 3명을 들이 받아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춘천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보행자 3명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46분께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편도 3차로에서 A(82)씨가 몰던 링컨 승용차가 보행자 3명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B(여·72)씨, C(여·64)씨와 D(여·61)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파란색 보행자 신호등이 켜진 상황에서 횡단보도 절반가량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다. 함께 교회에 나가 새벽 기도를 마친 뒤 귀가하는 길이었다.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이 빠른 속도로 보행자들을 충격해 모두 30m 이상 날아가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가기 위해 차를 몰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2일 오전 6시46분께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A(82)씨가 몰던 링컨 승용차가 보행자 3명을 들이 받았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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