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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위치 선정 해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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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원주시 11월 문화재청에 자료 제출 예정이었지만 다음달로 연기
심의 등 거치면 내년 1, 2월 결정될 전망
원위치냐 실내냐…지역 "하루라도 빨리 완전한 탑 돼야"

◇112년 만에 고향인 원주에 돌아온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부재들이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옮겨지고 있다. 강원일보DB

속보=부재 형태로 고향 원주에 돌아온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본보 8월 9일자 2면 보도) 선정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는 환지본처와 더불어 관심이 집중된 현안 중 하나다.

원주시는 당초 이달 중 문화재청 문화재분과위원회에 자료와 용역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연기, 다음 달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면 빨라야 내년 1, 2월에서야 위치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치 결정을 위한 용역에는 각각 위치에 대한 장·단점 및 과학적 비교 분석 내용과 주민 의견 등이 담겼다. 하지만 복원 위치가 전문가와 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민감해 시는 문화재청 문화재분과위원회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역 내 의견은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내부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내부로 결정되면 당장 내년에 옥개탑과 탑신석까지 이관돼 완전한 탑으로의 조립이 가능한 반면 실외인 법천사지 승탑원은 보호각 설치가 필요해 2026년은 돼야 복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위치 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는 터라 주민들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탑을 원주에 가져다 놨으면 하는 바람이 굉장히 크다"며 "가급적 빨리 마무리돼 지광국사탑이 지역의 역사관광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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