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자치도 북 임남댐 무단 방류 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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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7개 민군관 업무협약 확대 체결식
비상 상황시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신속 대응 가능
김진태 지사 "북 9·19 군사합의 폐기 선언 따른 도발 가능성 대비해야"

◇화천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사진=강원일보DB)

속보=북한의 비무장지대 중화기 투입(본보 28일자 4면 보도)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북측의 임남댐 무단 방류 가능성을 염두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강원자치도와 국가정보원, 화천군, 2군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강홍수통제소 등 7개 민·군·관은 28일 화천댐에서 북한강 접경지역 여름철 홍수 피해에 선제적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확대 체결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한강 수계의 홍수 조절 관리, 홍수 예·경보 등을 담당하는 한강홍수통제소가 참여, 비상 상황시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

앞서 도는 2020년 12월 국가정보원 등 6개 기관과 함께 임남댐 무당방류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민·군·관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2월 임남댐 관측을 위해 CCTV 등 첨단 장비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8월 열영상 감시장비를 각각 설치했다.

강원자치도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와 연계돼 있다. 실제 업무협약식이 진행된 2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이 권총을 차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군사합의에 따른 JSA 비무장화를 폐기한 것이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위치한 북한군 갱도형 해안포 10곳 이상이 개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지사는 "북한의 9·19 군사합의 전면 폐기 선언한 상황에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한강홍수통제소 참여로 임남댐의 예측 불가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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