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시 포남1동 일대 최대 규모(175면)인 포남시장 공영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주차난 심화와 상권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28일 오후 찾은 강릉 포남1동 포남시장 주차장. 입구 주변으로 주차장 운영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강릉시가 2008년부터 토지주와 계약을 맺고 무료 공영 주차장으로 운영해 왔지만, 최근 이 일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면서 주차장이 폐쇄된 데 따른 것이다. 주차장을 이용하던 차량들까지 시장 인근으로 옮겨가며 만성 주차난을 겪던 주변 지역은 더욱 혼잡해졌다.
공영주차장 폐쇄에 대해 인근 주민·상인들은 주차대란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순영(67)씨는 "주차할 곳이 없어지면 손님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도 혼잡한 골목길의 주차난이 더욱 심해 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주민 김명인(56·포남1동)씨는 "포남1동 주민센터 주차장이 항상 꽉차 있어 주민센터를 방문할 일이 있으면 이곳을 이용했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근 유휴지를 활용한 새로운 주차장 조성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토지주의 배려로 무료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했었다"며 "폐쇄된 공영주차장을 대체할 인근 부지를 찾는 등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