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창영운수 해고 택시 노동자의 고용 해결을 촉구하며 올 3월부터 강릉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창영운수 대량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강릉공동대책위원회’가 6일 강릉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이를 저지하던 시청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공대위와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외부행사를 마치고 시청사로 복귀하던 김홍규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던 공대위측 관계자와 이를 저지하던 시청 직원이 몸싸움을 벌였다. 양측의 충돌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여 진정됐다.
공대위는 김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갔고, 일부는 경찰 및 시청 직원들과 청사 1층 로비에서 대치하기도 했다. 특히 공대위는 창영운수 해고 노동자 중 1명이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이날 오후 병원에서 발급받은 2주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창영운수 공대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게 계속해서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창영운수 문제 해결을 위해 시에서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릉시는 입장문을 내고 "창영운수 관계자 등이 시장에게 접근해 방호 직원이 이를 막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은 어떠한 폭력이나 폭언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치 않게 창영운수 측 관계자가 상해를 입은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면담 등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