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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전차방호벽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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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은 승일교 인근 한탄대교 대전차방호벽 리모델링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철원군은 승일교 인근 한탄대교 대전차방호벽 리모델링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철원】노후 대전차방호벽이 화려하게 되살아났다. 철원군은 최근 승일교 인근 한탄대교의 대전차방호벽을 고석정꽃밭과 현무암을 연상케하는 조형물형태로 리모델링했다. 비무장지대(DMZ)가 인접한 군은 주요 길목에 위압감을 주는 전차 진입 저지용 구조물인 방호벽 등 군사시설물이 산재해 있어 그동안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군사도시 이미지 탈피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승일교 인근의 방호벽은 2005년 태봉국 정도 1,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방호벽 페인트가 벗겨지고 노후되는 등 철거 또는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군은 올 3월부터 디자인 공공조형물 심의와 설계 등을 거쳐 10월부터 방호벽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육중한 콘크리틑 방호벽 하단부에는 각기 다른 현무암 패턴 디자인을 , 상단에는 고석정꽃밭의 꽃들을 조형물로 제작해 부착했다. 권용길 군 기획감사실장은 "승일교와 한탄대교 인근에 위치한 고석정꽃밭은 유료 운영 2년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꽃밭 인근 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의 노후 방호벽을 리모델링해 관광도시 철원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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