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 서면대교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타당성재조사 용역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당초 예산안에 서면대교 설계를 위한 국비와 지방비 40억원이 편성된 만큼 정부 승인이 떨어지면 곧장 설계에 착수, 하반기 착공까지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면대교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 중인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용역 점검 회의를 가졌고, 다음 달 후속 회의에서 핵심 지표인 비용대비편익(B/C), 종합 분석(AHP)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에서 B/C가 1.06으로 도출된 만큼 이번 기재부 조사 역시 경제성 지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1,200억원이 소요되는 서면대교 건설사업은 춘천시와 지역구 한기호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공조로 행정안전부 주한미군공여구역 지원 사업에 포함, 비용 부담을 덜어냈다. 당시 행안부 변경안 가운데 도내 사업은 유일하게 서면대교가 반영돼 정부의 추진 의지도 확인한 상황이다.
강원자치도와 시는 기재부 타당성재조사 통과시 설계와 시공을 동시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착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
서면대교 건설과 함께 서면 지역은 도로 신설, 차로 확장 등이 잇따라 추진되며 새로운 교통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서울~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는 서면 안보리까지 노선 설계를 마쳤고 안보리~용산리 국도 대체 우회도로 12.6㎞ 신설 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사업 반영 결과가 내년 상반기 발표된다. 또 서면대교 개통으로 인한 차량 통행량 증가에 대비해 신매대교~서면행정복지센터 구간의 4차로 확장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서면대교 정부 타당성 조사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고 통과시 이어질 후속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