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시가 2001년부터 사용하던 시 상징물을 22년 만에 모두 바꿨다.
시에 따르면 새로운 상징물을 규정한 ‘속초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가 최근 개정됨에 따라 이를 15일 공포한 뒤 시행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부터 9개월 동안 사전 시민인식조사 및 선호도 조사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대표 상징물인 심벌마크(CI), 캐릭터, 전용서체를 각각 개발했다.
새로운 심벌마크(CI)는 ‘속초’ 한글을 그대로 사용한 디자인으로 간결한 곡선을 부각해 속초의 이미지를 ‘미래로 이어지는 길’로 표현했으며, 좌우로 이어지는 선이 공간적으로 바다와 내륙으로 연결되며 시간상으로는 과거, 현재, 미래로 연결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속초의 미래지향성을 담았다.
또한 속초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독특한 어감으로 명명된 새로운 캐릭터 ‘짜니와 래요’는 설악산의 정기와 동해의 기상을 머금고 자라난 산과 바다를 넘나드는 상상의 동물을 표현했다. 둥글둥글한 몸매는 모나지 않고 어디든 달려나가는 활기찬 속초시의 이미지를 나타내며, 파란색의 ‘짜니’는 깊은 동해바다에 풍덩 빠진 무늬와 색을, 분홍색의 ‘래요’는 설악산의 일출을 바라보고 그을린 얼굴빛을 각각 담아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전용서체 ‘속초바다체’는 고딕, 명조, 손글씨체 등 3종으로 파도치는 속초바다의 활기와 경쾌한 움직임을 표현했다. 해당 서체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시 누리집(www.sokcho.go.kr)과 공공누리사이트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권금선 시민소통담당관은 “조례가 공포․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응용형 디자인을 담은 디자인 가이드를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새 심벌마크(CI)와 캐릭터, 전용서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