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강원청 승진 규모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시·도경찰청 부장급인 경무관 승진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에 단행되고, 시·도경찰청 과장 혹은 일선 서장급인 총경 승진 인사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의 별'인 경무관 승진자가 강원청에서 4년만에 나올지 여부가 우선 관심사다. 강원청은 2006년 윤영환 전 강릉서장, 2015년 이의신 전 생활안전과장, 2019년 김희중 전 정보과장(현 인천청장) 이후 경무관 승진자가 없다.
올해 후보군으로는 원주 출신 김택수(간부후보 43기) 원주서장, 홍천 출신 김진환(경찰대 6기) 태백서장, 강릉 출신 이동우(경찰대 7기) 경비과장 등이 거론된다. 강원청은 경무관 정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청이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경찰서를 2곳 늘릴 예정인 가운데 원주경찰서가 포함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꽃'인 총경 승진 인원도 관건이다. 강원청은 매년 2명씩 승진자가 나왔지만, 복수직급제(하나의 직위를 복수의 직급이 맡는 제도)'가 도입되며 지난 1월에는 5명이 승진했다. 같은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번에도 '3명+α'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총경 승진 후보군은 2015년 경정 승진자가 '주력'이고 2014년 승진자는 '구제', 2016년 승진자는 '발탁'으로 분류된다.
강원청 2014년 경정 승진자는 구인서 여성보호계장(일반 순경 출신), 최종화 수사2계장(〃), 이준영 정보상황계장(〃), 최진육 교통안전계장(경찰대 11기) 등이다.
2015년 경정 승진자는 이영길 강력계장(일반 출신), 신홍철 교통조사계장(〃), 박광민 과학수사계장(〃) 등이다. 2016년 경정 승진자는 안형배 홍보계장(일반 출신), 고석현 대테러계장(〃), 정인승 첨단안보수사계장(〃) 등이 해당된다. 후보자 10명 중 9명이 순경 출신이고, 경찰대 출신이 1명, 간부후보 출신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순경 출신 고위직을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강원청의 승진 규모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