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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은빛 질주 즐기다 ‘쾅’…스키장 안전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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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홍천, 평창, 횡성 스키장서 사고 속출
지난해 강원지역 스키장 안전사고 79건 급증
스키장 사고 중상자 발생과 2차 충돌 위험 ↑
“적합한 난이도 선택과 준비운동 필수” 당부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스키장에서 스키어들의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1분께 홍천군 서면 팔봉리의 한 스키장에서 중국인 A(41)씨가 스노우보드를 타던 중 또다른 스키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후 8시39분께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B(19)군이 스노우보드를 타다 넘어져 왼쪽 쇄골에 부상을 당했다. 전날 오후 8시26분께에도 횡성의 한 스키장에서 C(여·20)씨가 스키를 타던 중 바닥에 넘어져 왼쪽 팔에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 149건 이었던 강원지역 스키장 안전사고는 지난해 228건으로 79건이나 늘었다.

특히 이용객간 동선이 중복되는 시간대에 사고가 잦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집계된 스키장 안전사고 중 주·야간 이용객의 입퇴장이 겹치는 오후 3~4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흥남 강원특별자치도스키협회장은 “스키장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기량과 적합한 난이도의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며 “큰 부상을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안전장비 착용과 더불어 철저한 준비운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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