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버스 좌석에 짐 올려 두고 버텨 다른 승객 서서 가게 만든 '민폐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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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재 영상 갈무리]

광역버스에서 자신의 짐이 많다는 이유로 빈 좌석을 내주지 않고, 치워 달라는 요구도 거절해 승객을 서서 가게 만든 여성이 논란이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새로운 광역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세상에 이런 사람들을 기사로만 접하다 실제로 보니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6시20분쯤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경기도로 향하는 광역버스에서 벌어졌다.

광역버스는 입석이 금지돼 있어 버스 기사는 좌석 수 만큼만 승객을 태운다. 해당 버스 역시 좌석 수에 맞춰 승객을 태웠다.

하지만 한 남성 승객이 자리에 앉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승객인 B(여)씨가 자신의 옆자리에 짐을 올려 두고 치워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 B씨는 남성 승객과 버스 기사의 요구에도 "짐이 너무 많아서요"라며 치우지 않는다. 보다 못한 기사가 재차 "짐 치워달라. 안 치울 거면 버스에서 내려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자 B씨는 "사람을 받지 말아야지 자리가 없으면"이라고 말했고, 기사는 "좌석 수대로 받은 거다"라고 답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재 영상 갈무리]

B씨의 행동을 본 한 승객은 "사람 자린데 물건이 타면 어떡하냐"고 지적한다. 그런데도 B씨는 "물건이 무거운데", "아니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덜 태워야죠"라고 재차 강조한다.

이어 또다른 승객이 "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물건을 내려놔야죠", "물건 치우세요. 입석 금지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치우지 않자 기사가 다시 왔고 짐을 만지려고 하자 B씨는 "제 물건이니까 만지지 마세요"라고 경고한 뒤 어딘가로 전화한다. 이후 B씨는 자신의 상황을 한참 설명한 뒤 "경찰에 신고해도 돼요?"라고 말한다.

지켜보던 승객들은 "택시 타세요", "아가씨 때문에 다 피해 보고 있잖아요" 라면서 항의한다. 하지만 끝내 B씨는 짐을 치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성 승객은 결국 앉을 자리가 없어서 끝까지 버스 계단에 앉아서 갔다"면서 "애초에 설명을 이해 못 하더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전에는 학교를 못 다녀도 사람 구실을 했는데, 요즘은 배울 거 다 배워도 무식한 사람들이 있다', '가정 교육이 잘못됐다', '경찰을 불렀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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