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진태 지사 “대통령께 감사 전하고 양구 두타연 군사규제 완화 건의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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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타운홀미팅 질문에 입장 밝혀
“대통령 강릉 가뭄현장 방문 이어 토론회 열어준 것 감사”
“문체부, 두타연 언급…인원제한 군사규제 실정 건의하려”
다만 정치적 논란 확산 의식한 듯 구체적 평가는 말 아껴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지역 토론회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등과 함께 강원도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승선기자

이재명 대통령 주재 강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려다 제지 당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대통령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양구 두타연 군사규제 완화를 건의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15일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타운홀미팅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께서 강릉 가뭄 현장에 방문하셨고 연이어 강원을 방문해 토론회를 해 주신 것에 대해서 도지사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려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날 문체부 장관이 양구 두타연을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타연은 군사규제에 묶여 하루 400명만 관람가능한 인원수 제한이 있다”면서 “마침 국방부장관도 같이 계셔서 출입 인원 제한 등을 풀어달라 건의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께서 즉석에서 ‘풀어주는 것이 좋겠다’ 말씀하셨으면 강원도민들이 무척 좋아했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서면으로 작성해 대통령실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발언을 제지하며 불거진 정치적 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아쉬움은 있다. 제가 직접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며 “종합해서 또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강원도의 좀 실정을 알려드리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원타운홀미팅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 대해서는 “행정을 하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 면서 말을 아꼈다.

또 오색케이블카에 대해선 “(공사 중단)정도는 아닌 것으로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저는 그 자리에서 오색케이블카 찬성 입장에 씩씩하게 손을 드는 것으로 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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