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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12배'강원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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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의원실 "강원 1,000만평 제한보호구역 해제"
철원·화천·강릉 등 여의도 12배 … 역대 최대 규모
지자체 요구 우선 반영하고, 작전에 문제 없도록 발굴

축구장(7,140㎡) 5,068개 면적에 달하는 강원지역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이 해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국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18.8배인 5,471만8,424㎡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29일자로 해제 및 완화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강원은 접경지역인 철원과 화천을 비롯해 강릉까지 총 3,618만7,484㎡이다. 여의도 면적의 12배 수준으로 이번에 해제된 전국 면적의 66%를 차지한다.

철원의 경우 갈말읍 문혜리 일원과 김화읍 청양리, 서면 자등리, 근남면 잠곡리 일원 3,090만2,370㎡가 포함됐다. 화천은 화천읍 아리 일원과 간동면 도송리 일원, 하남면 서오지리・원천리・삼화리・용암리 일원 274만 5,875㎡가 해제 대상이다. 평소 주민들의 출입 및 재산권 문제로 불편을 겪어온 지역들이다.

강릉에서는 운산동 일원과 구정면 덕현리 일원, 강동면 상시동리 일원 253만9,239㎡의 규제가 풀린다.

국방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군사시설 보호구역 최소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한 한기호 의원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와 규모 확대를 지속적으로 국방부에 건의해 이같은 성과를 얻어냈다. 당초 국방부는 내년초 발표를 계획했지만 한의원 요구에 따라 시기를 앞당겼다. 또 내년 1분기에도 대규모 추가 해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기호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파격적인 보호구역 해제가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많은 피해를 감내해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한 부분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가 이뤄져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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